2025년 7월 29일 화요일

오빠가 죽었다 : 무라이 리코 兄の終い

  • [전자책] 오빠가 죽었다 : 알라딘


    eBook] 오빠가 죽었다 
    무라이 리코 (지은이),이지수 (옮긴이)오르골2022-08-01 
  • 원제 : 兄の終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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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고독사 당사자의 여동생이 직접 쓴 에세이로, 고인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5일 동안의 실화. 늦은 밤 ‘나’에게 경찰서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소식을 끊고 지내던 오빠의 부고였다. 평생 민폐만 끼쳐온 오빠를 미워하고 피해왔건만 시신을 인수할 유일한 가족이 ‘나’뿐이란다. 게다가 오빠가 이혼 후 홀로 키우던 초등학생 아들과 반려동물까지 남아 있다. 쓰레기로 뒤덮인 오빠의 집은 또 어떻게 정리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남겨진 아들, 이혼한 전처, 여동생인 나, 세 사람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된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추리소설 같은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야기는 죽음의 현장, 시신 인수 및 화장, 유품 정리에 이르기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달려간다. 몹시 애통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담백한 문체 사이로 고인의 삶이 생생하게 튀어나와 독자의 감정을 건드리고, 가족과 자신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단숨에 읽히지만, 책장을 덮어도 긴 여운이 남는 책. 일본 인기 번역가 겸 에세이스트 무라이 리코의 국내 첫 에세이.


    목차


    프롤로그_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Day 1
    만나러 갑니다
    (미야기현 시오가마시 시오가마 경찰서)

    Day 2
    잘하는 게 많았던 사람
    (미야기현 다가조시)

    Day 3
    남김없이 버려주세요
    (미야기현 센다이시)

    Day 4
    거북과 물고기와 료이치
    (3주 뒤, 미야기현 다가조시)

    Day 5
    아빠와 크리스마스
    (도쿄)

    에필로그_오빠에 관한 대화
    후기
    옮긴이의 말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밤늦게 죄송합니다만, 무라이 씨 휴대폰 맞습니까?”



    P. 71 시신을 인수하면 시오가마 경찰서에서 장례식장으로 직행해 화장한다. 한시라도 빨리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버리자.
    P. 81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몹쓸 인간이긴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죽을 정도로 나쁜 짓이라도 한 걸까? 아직 쉰네 살이잖아? 이렇게 끝나는 인생이라니, 좀 심한 거 아냐? 갑자기 쓰러져 돌연사하는 바람에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집을 침입당하고, 가장 비밀을 들키기 싫었던 신랄한 여동생에게 이처럼 더러운 집을 보이다니.
    P. 84~85 이제 도망칠 수 없다. 이곳을 정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곳을 정리해 버리지 않으면 오빠는 여기서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다미에 깔린 러그의 얼룩을 보며 망설였다. 무엇보다 강렬한 냄새에 압도되었다.
    P. 112~113 나는 쓰레기봉투를 내던져 버리며, 오빠에 대한 분노도 조금씩 버려갔다. 지금까지 있었던 오빠와의 불화도 쓰레기와 함께 캄캄한 구멍으로 쑥 떨어지는 듯했다. 반면 양육비도 주지 않고 아들에게 더없이 괴로운 경험을 하게 만든 오빠에 대한 마음을, 가나코가 이런 것으로 비울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P. 122 이제까지 한 번도 오빠가 이해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철저하게 피해가며 살아왔다. 그런데도 오빠가 필사적으로 살았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 내 마음을 괴롭힌다. 이렇게 될 거였다면, 오빠한테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면 좋았을 텐데.
    분명 잘된 일인데도 오빠의 고독한 죽음이 한층 더 강조된다. 오빠의 인생 청산이 싱겁게 끝나간다. 오빠는 무대 뒤로 사라졌다. 그저 혼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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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및 역자소개
    무라이 리코 (村井理子)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번역가·에세이스트.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비와호 호숫가에서 남편, 쌍둥이 아들, 반려견 하리와 함께 살면서 잡지, 웹사이트, 신문 등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와 《오빠가 죽었다》를 비롯해 《가족》, 《무라이 씨네 생활》, 《개에도 지지 않고》, 《개(네)가 있으니까》, 《무라이 씨네 모둠구이》, 《부시 망언록》, 《갱년기 장애인 줄 알았는데 중병이었던 이야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 캐슬린 플린의 《생선 수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토머스 트웨이츠의 《토스터 프로젝트》, 《염소가 된 인간》, 미셸 맥나마라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골든 스테이트 킬러》 등이 있다.
    트위터 @Riko_Murai
    홈페이지 https://rikomurai.com/ 접기

    최근작 : <[큰글자도서]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오빠가 죽었다> … 총 37종 (모두보기)

    이지수 (옮긴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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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가. 가끔 에세이도 쓴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자식이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키키 키린의 말》 ,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포푸라샤 편집부의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마쓰시게 유타카의 《오늘은 무엇으로 나를 채우지》, 온다 리쿠의 《스프링》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내 서랍 속 작은 사치》 등을 썼다. 접기

    최근작 : <내 서랍 속 작은 사치>,<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우리는 올록볼록해> … 총 9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미워했던 오빠의 고독한 죽음
    화내고 울고 조금 웃었던 5일간의 여정!

    이해하진 못해도 끝까지 미워할 수 없는 가족,
    그 인생 정리의 의미를 묻는다

    인연을 끊고 살던 가족의 부고를 갑자기 듣게 된다면? 저자에게 금전적․정신적으로 늘 민폐만 끼치던 오빠를 배웅하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5일뿐. 목표는 ‘한시라도 빨리 오빠를 화장해서, 들고 갈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버리는 것. 그러나 오빠의 전처 가나코와 함께 시신을 화장하고 집과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외면해 온 오빠의 삶을 알아간다. 생활보호 대상자가 될 만큼 궁핍했던 속사정, 남매가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 문틀에 걸려 있는 경비원 유니폼, 자격증 칸이 꽉 채워진 오빠의 이력서….

    “이제까지 한 번도 오빠가 이해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철저하게 피해왔다. 그런데도 오빠가 필사적으로 살았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 내 마음을 괴롭힌다. 이렇게 될 거였다면, 오빠한테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면 좋았을 텐데.”_본문 중에서

    ≪오빠가 죽었다≫는 시크하면서 다정한 매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꽁꽁 감춰두었던 ‘마음속 서랍’을 열게 한다. 한국판에는 특별히 방현일 작가의 드로잉 10여 컷을 곁들여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책
    “고독사, 남의 일 같지 않다”

    가족 해체와 일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로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고독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례가 바로 저자의 오빠처럼 “무직인 50~60대 남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고 한다(, 2022. 6. 21).

    고독사 의미를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넓게 해석할 경우 ‘오빠의 죽음’도 그 범주에 들어간다. 실제로 이 책의 일본 독자 리뷰에는 ‘고독사’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르면 “고독사는 숨진 지 3일 이후 시신이 발견된 경우”이므로, 죽은 지 약 1시간 만에 함께 살던 초등학생 아들에게 발견된 오빠의 죽음은 ‘고독사’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원서 본문에 나오는 ‘고독한 죽음’이란 표현을 주로 사용했다.

    고독사, 고독한 죽음, 돌연사… ‘오빠의 죽음’을 무엇이라 부르든, 우리는 감정이입 되는 자신에게 놀랄 것이다. 그만큼 고독사는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ANI NO SHIMAI(兄の終い)’.

    ★★★★★ 일본 언론과 독자 리뷰, 감동이 감동을 부른다! ★★★★★

    ∙ 고인의 전처와 여동생의 콤비 플레이는 영화로 만들었으면 할 정도._佐久間文子, ≪문예춘추≫
    ∙ 고독사한 사람의 시신 수습과 화장에 더해 비용 이야기까지 숨김없이 전한다. 매우 무거운 주제임에도 저자의 문장은 리듬감 있고 경쾌하다.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_沼口祐子, ≪GetNavi web≫
    ∙ 가족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고, 마지막엔 기분이 따뜻해지는 매우 좋은 책._독자 블로그 리뷰
    ∙ 불가사의한 매력이 있는 책.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사로잡았다._아마존 독자 리뷰
    ∙ 눈 깜짝할 사이에 읽었다. 피곤한 마음속에 스며드는 안정제 같은 책._아마존 독자 리뷰
    ∙ 가족을 가진 사람도 없는 사람도 읽어야 할 책._아마존 독자 리뷰
    ∙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와 똑같아서 감정이입. 문장의 템포와 심플한 묘사가 좋다._아마존 독자 리뷰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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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면하고 살았던 오빠가 갑작스레 떠나자 마주쳐 해결해야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전개된다. 흥미로우면서도 잔잔한 마음의 일렁임을 주는 따뜻한 책.
    팬더 2022-06-28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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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고나서 비로소 깨닫는 것을, 잃기 전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파랑새 2022-07-19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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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라임색 책표지에 눈이 갔는데 첫장을 읽기 시작한 순간 덮지 못하고 끝까지 읽었습니다
    잔잔한 감동이 ~
    교학상장 2022-06-27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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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부쩍 고독사에 대한 뉴스를 많이 본다
    "오빠가 죽었다" 는 제목에 이끌려 구입했는데 군더더기 없고 긴장감까지 있어 단숨에 읽혔다. 상황은 조금씩 달라도 누구에게나 있는,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일이다.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구현진 2022-06-29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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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는 상큼하고 가볍게 잘 읽히지만 울림이 가볍지 않은 책

    굉장히 빨리 잘 읽힌다
    일본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읽는 것만으로 일본의 잘 정돈된 수채화 같은 풍경이 떠오르는 경쾌한 글의 전개가 '오빠가 죽었다^는 도발적인 제목과 안 어울릴 듯하면서 잘 어울린다.

    웬수 같은 오빤데 어지러운 짐과 악취로 가득한 집으로 남은 삶이 서글프기도 하고
    그 안에서 그래도 아들을 밝게 잘 기른 게 짠하기도 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이고 어떤 사람으로 남아야 잘 산 것인지 답답해지기도 하고
    제대로 감정의 앙금을 정리하고 애도하는 일이 왜 필요한지 곱씹어보게도 되는
    나도 갑자기 가게 되면 무엇으로 남고 기억될까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웰빙도 좋지만 웰다잉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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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누리 2022-06-28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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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가 죽었다』 너무 늦었지만 오빠에 대해 알게 돼서 다행이야. 안녕!






    미워했던 오빠의 고독한 죽음

    화내고 울고 조금 웃었던 5일간의 실화






    오빠가 죽었다/무라이 리코 지음/오르골







    "밤늦게 죄송합니다만, 무라이 씨 휴대폰 맞습니까?"

    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 갑자기 울린 휴대폰 너머로 생소한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오빠가 추정 오늘 오후 4시경에 사망하였고, 최초 발견자는 함께 살던 아들이라고 전해주었다. 이제 저자는 오빠의 시신을 인수하고, 그의 죽음을 정리해야만 했다.



    이 책은 소원한 관계였던 오빠가 세상을 떠난 후 그가 남긴 유품을, 흔적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는 5일간의 실화를 담고 있다. 계획된 일정 때문에 바로 시신을 인수하지 못하고 며칠이 지난 후 오빠의 시신을 찾으러 가는 시작부터 저자의 부담스럽고 무거운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기에 미처 오빠는 주변을 정리하지 못한 채 떠났다. 알지 못하고 또 알고 싶지 않아 외면했던 그의 삶 속에 '그' 없이 덩그러니 홀로 남아 정리해야 한다는 막막함과 미움이 전해졌다.



    "안 슬퍼? 세상에 하나뿐인 오빠잖아?"

    저자는 둘째 아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남매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존재할까? 세월에 갇힌 해묵은 이야기가 먼지를 털고 일어나 기지개를 활짝 펴기를 기다리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오롯이 혼자 혈육의 죽음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저자처럼 당황하고 무서울 것 같다. 더욱이 하나뿐인데 미워했던 오빠의 고독한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모르는 인생의 흔적을 걷어내야 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상상하는 순간부터 심장이 세차게 뛰고 손에 땀이 났다.

    다행히 혼자가 아니라 오빠의 전처 가나코와 고모가 동행하였다. 서로 의지가 되어 일처리를 할 수 있었다. 오빠의 마지막을 저자 혼자 보내지 않아도 되어서 안도했다.





    "한시라도 빨리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버리자."





    시오가마시에 가서 오빠의 시신을 인수하여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을 한다. 그리고 오빠의 유품을 정리해 집을 빼고, 차를 폐차한다. 조카 료이치는 엄마 가나코와 함께 살 것이다. 리코의 머릿속 구상이었다. 감정은 배제된 채 서둘러 끝내버리고 싶은 과제처럼 계획을 세웠다. 과연 그녀의 뜻대로 흘러갈까?

    리코와 가나코는 사흘 동안 경찰서, 오빠 집, 장례식장, 조카 료이치의 학교, 시청, 아동상담소, 마트, 쓰레기 처리 시설, 자동차 판매점 등 많은 곳을 종횡무진하였다. 그러면서 리코는 몰랐던 오빠의 면면들을 알게 되고, 잊어버렸던 오빠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정말 싫은 오빠였는데…… 갑자기 떠나게 된 오빠가 가여워진다. 행복해하는 료이치의 모습을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된 그. 리코는 그가 놓친 행복들을 안타깝고 분통하게 여겼다. 무책임하다고 느꼈던 오빠였기에, 항상 남에게 의지하는 오빠였기에 거리를 두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떠나고 그가 남긴 공간에서 마주한 그의 삶은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빠를 잃고 나서야 오빠를 마주 보게 된 저자를 보면서 과연 '가족'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해본다.



    징글징글한 족쇄 같아 벗어나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간절히 사랑받고 싶다.

    같이 있으면서도 외롭다.

    옆에 있으면 평안하다.

    언제든 기댈 수 있고 언제 봐도 기분이 좋다.

    항상 나를 믿어주는 존재이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올 수 있겠지만, '가족'은 한 개인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저자도 미운 오빠라도 죽음 이후 남겨진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마지막 인사 "안녕!"을 고한 게 아닐까 싶다. 보이지 않지만 끊어지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는 가족이라는 진득함이 저자에게 오빠를 다시 찾아주었다.

    힘겨운 삶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고자 한 오빠의 이력서와 행복 컬렉션이라 할만한 가장 행복했던 시기의 사진들, 가메키치 거북 그리고 오빠의 어린 시절을 닮은 료이치를 보면서 이기적이고 무책임하고 게을렀던 오빠를 지우고, 아들과 KFC 치킨과 작은 케이크로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던 다정한 아빠였던 오빠를 새겼다.












    '이제 더 이상 료이치가 이별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고인이 된 오빠의 삶을 정리하는 일 중 가장 신경 쓰이고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아빠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 료이치였을 것이다.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목격하고 아동상담소에서 보호받다가 위탁가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료이치. 엄마 가나코와 7년간 떨어져 살았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여기에 담긴 이야기만으로 료이치가 아빠와 함께 보낸 7년의 시간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그들 나름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평범한 우리네 가족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이 있었다. 료이치를 위한 환송회를 잊지 못할 것 같다.















    한 남자의 갑작스럽고 고독한 죽음. 이를 정리한 5일간의 기록을 내가 함께 한 시간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고인의 삶의 궤적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동생과 전처 그리고 아들이 그를 떠나보내는 여정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제 떠난 그가 엮어준 인연들이 제자리를 찾아 행복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도 평온할 거라 믿고 싶다.



    "오빠, 이제 정말 안녕."



    무라이 리코의 국내 첫 에세이 <오빠가 죽었다>

    죽음,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게 찾아오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그 묵직함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여정을 가벼이 따라나섰다가 한 줌의 재로 변한 그가 이어준 인연들을 만나 웃고 울다가 뭉클해지고 만다. 그리고 언제일 줄 모르는 자신의 죽음 이후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떠난 이는 모르고 남겨진 이들이 정리하고 받아들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헤아려보게 될지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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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온길 2022-08-0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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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리뷰] 오빠가 죽었다

    민폐만 끼치던 오빠가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빠의 장례와 수습을 위해 오빠의 집을 찾아가 겪은 일들을 쓴 에세이다. 연락을 안 한지도 오래 된 오빠의 시신을 인도받으러 가니 돈을 내고 사망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살던 집은 죽은 사람의 흔적이 가득해 치울 엄두도 나지 않는데다 어린 초등학생 조카까지 있다. 처음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살아있을 때는 외면할 수 있어도 죽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타인같은 형제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느껴졌고 점점 오빠의 삶의 마지막 흔적을 거둬내며 그제야 겨우 그가 마지막까지 발버둥쳐 본 흔적을 발견하고 애증을 넘어선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연민에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삶과 죽은 후에 남기는 것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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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y 2023-06-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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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오빠와 화해하다








    <오빠가 죽었다>란 제목이 주는 심각함에 비해서 책표지는 레몬바탕색에 상큼해 보이는 초록이 어우러져 발랄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래서 더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무라이 리코는 본인의 경험을 마치 문장으로 그림을 그리는 듯한 문체로 편안하면서도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 이지수님의 번역은 이 책에 대한 정성과 공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여 이 책을 더 빛나게 해준다.



    작가는 소원하게 지내던 오빠의 부고 소식에 그 죽음이 남긴 일들을 정리하기 위해 오빠의 전처와 5일간의 동행을 한다.



    작가는 조카의 선생님이 제자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감추려 하는 행동들을 보며 본인이 눈물이 나려 했다고 할 만큼 타인의 감정에 동화되는 성격이 분명히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어릴 때 성장과정에서 있었던 오빠와의 관계로 인해 혈연임에도 불구하고 부고 소식에 일상의 급한 일들이 먼저 떠오를 만큼 무미건조했다.



    그러나 5일간의 시간 동안 주인공은 오빠의 흔적을 정리하면서 살아있었던 오빠의 모습들과 마주하고 미세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잔잔하면서도 유쾌하게 표현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감정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슬픔조차 느끼지 못했던 오빠의 죽음을 내면으로 받아들이면서 유골함을 집에 두고 이상한 평온함을 느꼈다는 작가의 마음이 먹먹하게 만들었다.



    용서하지 못했으나 죽은 이의 생애를 행복했었다 만들어 주기 위해 용서하고 긍정해 주기로 했다는 그 마음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잃고 나서 비로소 깨닫는 것을 잃기 전에 알았으면 한다.”라고 말한 작가.

    이 책 덕분에 너무 익숙한 존재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생각하게 되었다.

    내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이해하기 위해 알기 위한 노력도 평생에 걸쳐 필요하단 생각도 해본다.














    작가도 중요하지만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노력이 있었기에 그 분들의 얼굴은 알 수 없지만 이름만큼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 떄문.

    수고하셨습니다.

    #오빠가죽었다 #무라이리코 #이지수옮김 #일러스트방현일 #고독사 #도서출판오르골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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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 2022-07-1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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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가 죽었다 리뷰






    연을 끊고 살아가던 오빠의 죽음. 이혼한 전차와 아들 그리고 주인공. 복잡한 듯 보이는 관계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가족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또, 일본 작품이니 만큼 일본과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준다.

    오빠가 죽었다는 추리소설 처럼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도 담백하게 표현된 다양한 감정의 이동이 백미인 작품이다.

    고독사 라고 이야기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정의하는 고독사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고독사이든 고독한 죽음이든 오빠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에 대한 생각은 오랫동안 머릿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오빠가 죽었다에서 오빠대신 다른 단어를 넣어보자. 그리고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자 앞으로 겪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고 깊이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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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드리블러 2022-08-1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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