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일 일요일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 우에노 지즈코 | 알라딘

[전자책]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 우에노 지즈코 | 알라딘
[eBook]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 건강하게 살다 가장 편안하게 죽는 법


우에노 지즈코 (지은이),이주희 (옮긴이)동양북스(동양문고)2022-07-15
원제 : 在宅ひとり死のスス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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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적인 석학이자 사회학자, 일본 페미니즘계의 대모 격인 우에노 지즈코의 2021년 화제작,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원제: 在宅ひとり死のススメ)가 동양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우에노 지즈코는 “살아 있는 동안 고립되지 않는다면 고독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최근 10년 동안 노후에 대한 상식이 180도 바뀌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함께 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사고관이 180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혼자 사는 노인에 대한 시선도 ‘불쌍하다’에서 ‘편해 보인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오히려 가장 불행한 사람은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혼자 살 때 오히려 행복지수가 수직 상승한다.

저자는 1인 가구의 행복지수(생활 만족도)가 2인 가구의 그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 자살률도 1인 가구보다 오히려 2인 가구가 높다는 것, 노후의 행복지수는 자녀의 유무와는 관계없다는 것, 요양 시설이나 병원에서 죽기 원하는 사람은 의외로 없다는 것 등등을 각종 통계 자료와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증명해 보인다. 자신이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죽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병에 걸리거나 돌봐줄 사람이 필요 불가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이용해야 할 것이 바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간병 보험(우리나라의 장기요양보험) 제도다. 저자는 간병 보험이 생긴 이후 ‘돌봄 노동’이 무료가 아니라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미 70~80% 이상의 노인이 간병 보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간병이 필요하다는 인정만 받으면 케어 매니저(우리나라의 경우 요양보호사)가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방문 간병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고독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사회과학 도서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종합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또한 이 책을 포함한 저자의 ‘나 혼자 시리즈’는 현지에서 누적 130만 부가 판매된 초베스트셀러이다.


목차


머리말 010

1장 혼자 늙는 게 어때서?
혼자 늙는 사람은 불쌍한 걸까? 015
노후에는 혼자가 가장 행복하다 019
2인 가구의 만족도는 최저 023
혼자는 외롭지도, 불안하지도 않다 028
‘만족스러운 노후’의 세 가지 조건 032

2장 자녀가 없는 노후는 정말로 비참한가?
죽음이 많아지는 사회 041
100세 시대,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044
마지막은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047
노인의 상태가 위급해 보이면 반드시 119를 불러야 할까? 051
자식에게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부담만 남기자 056

3장 시설에서 죽기 원하는 노인은 없다
병원에서 행복한 노인은 없다 061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이라면 괜찮을까? 064
시설에서 죽기 원하는 노인은 없다 068
혼자 죽음을 준비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070
죽는 순간 의사는 필요 없다 075

4장 중요한 것은 살아 있을 때 고립되지 않는 것이다
고독사가 두려운 당신에게 083
고독사란 뭘까? 086
간병 서비스가 있는 한 고독사할 일은 없다 090
마지막 순간, 누가 꼭 옆에 있어야 할까? 094
작별 인사와 감사의 말은 미리미리 하자 099
혼자서 죽는 게 뭐가 나쁘죠? 102

5장 치매에 걸려도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을까?
치매 공포가 퍼지고 있다 107
치매 환자 700만 명 시대가 왔다 109
환자는 시설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까? 111
피난처를 원하는 것은 환자의 가족 115
혼자 사는 치매 환자의 상태가 좋은 이유 117

6장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고 병든다
누가 걸릴지 알 수 없는 치매 123
가족의 각오만 있다면 치매여도 혼자 살 수 있어요 124
치매는 자기 책임? 128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고 병든다 132
치매 환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낄까? 136
누구에게 성년 후견인을 맡겨야 하나? 140
치매에 대비하는 사회 144

7장 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살면 안 되나요?
투석 중지 ‘자기 결정’ 사건 149
임종기 의료에 큰 비용이 든다는 것은 착각 152
안락사 논쟁 155
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살면 안 되나요? 158
‘인생 회의’의 덫 161
마지막까지 망설이면 돼요 165
안락사를 추구하는 사회는 정의로운가? 168

8장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습니까?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습니까? 175
이용하기 점점 불편해진 간병 보험의 딜레마 177
간병 보험 제도의 특징 178
간병 보험이 의도한 효과 189
간병 보험이 의도치 않은 효과 194
간병 보험의 후퇴 201

맺음말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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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31 가장 외로운 사람은 마음이 통하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다. 사실 고령자의 자살률은 예상과 달리 독거 고령자보다 동거 고령자 쪽이 더 높다.
P. 32 그런데 세상에! 자녀가 없는 싱글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데다가 고민은 적고 외로움과 불안도 더 낮았다.
P. 35 나는 그동안 ① 살던 집에서 계속 살기, ② 돈 부자보다 사람 부자 되기, ③ 타인에게 신세 지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이상 세 가지를 추구하며 살았다.
P. 84 고독사한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부터 이미 고립된 인생을 살았다. 고립된 인생이 고독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살아 있는 동안 고립되지 않는다면 고독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싱글 여성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싱글 여성은 싱글 남성과 달리 친구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P. 211 고작 10년 만에 노후의 상식이 180도 바뀌었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다’에서 ‘함께 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로 바뀌었다. ‘혼자 사는 것은 불쌍하다’에서 ‘혼자 사는 것은 편하다’로 바뀌었다. 그 ‘상식’을 바꾸는 데 나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다(웃음).
P. 210 팔팔하게 살다가 어느 날 덜컥 죽는 것은 바랄 일이 아니다. 사람은 천천히 내리막길을 걸어갈 뿐이다. 주변의 많은 노인들을 보면서 나는 그것을 깨달았다. 조만간 움직이지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호흡이 멈춘다. 이를 임종이라고 부른다. 혼자 사는 내가 이대로 내리막길을 걸어가다가 어느 날 홀로 집에서 ... 더보기 - 하이드
P. 211 고작 10년 만에 노후의 상식이 180도 바뀌었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다‘에서 ‘함께 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로 바뀌었다. ‘혼자 사는 것은 불쌍하다‘에서 ‘혼자 사는 것은 편하다‘ 로 바뀌었다. - 하이드
P. 213 ˝우에노 씨, 앞으로 간병 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간병 업계는 노동 붕괴가 진행되겠죠?˝
나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답한다.
˝어떻게 될지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주세요.˝

간병 보험은 우리 유권자가 만든다. 우리 유권자가 간병 보험을 좋게도, 나쁘게도 만들... 더보기 - 하이드
P. 25 2인 가구의 노후 행복의 비결로 다음 일곱 가지를 들 수 있다. (1)서로를 이해한다. (2)가사 분담을 확실히 한다. (3)가치관이 달라도 신경 쓰지 않는다. (4)눈앞의 불만은 사소한 거라 생각한다. (5)둘이 있을 때부터 미리 혼자가 되었을 때를 준비한다. (6)시간적, 공간적으로 거리를 둔다. (7)자신의 세계에 파고든다.... 더보기 - mizuaki
P. 31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외로운 사람은 마음이 통하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다. 사실 고령자의 자살률은 예상과 달리 독거 고령자보다 동거 고령자 쪽이 더 높다. - mizu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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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우에노 지즈코 (上野千鶴子(社會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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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도야마현 출생. 사회학자, 도쿄대학 명예교수, NPO 법인 WAN (Women’s Action Network) 이사장. 여성학 및 젠더 연구의 일인자. 교토대학 재학 중에는 반더포겔부에 소속. 약 20년 전 야마나시현 야쓰가타케 남쪽 기슭에 집을 지었고, 현재는 도쿄와 야마나시 양쪽에 거점을 두고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 『근대 가족의 성립과 종언』, 『나홀로족의 노후』, 『마지막 날까지 내 집에서 나홀로족이지만 건강하게』 등이 있다. 개인적인 생활을 그린 에세이집은 『산기슭에서, 나 홀로』가 처음이다.

최근작 : <산기슭에서, 나 홀로>,<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하여>,<남류문학론> … 총 187종 (모두보기)

이주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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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후 해외의 좋은 책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저작권 에이전트로 오랫동안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쓰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사라진다』, 『늙지 않는 뇌의 비밀』,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매력은 습관이다』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편할까?”

◈본문에 등장하는 6070대 여성의 인터뷰 중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 아무래도 나를 억누르고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 하니까요. 당연히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요.” (60대 여성)
“남편은 매일 텔레비전만 봐요.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 한다니까요. 그러면서 사소한 것까지 어찌나 잔소리하는지, 짜증이 난다니까요.” (70대 여성)
“남편은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죠. 제가 반대 의견을 내면 금방 큰소리를 내서 대화가 안 돼요.” (60대 여성)
“남편이 퇴직하고 나더니 내가 어딜 가든 따라와서 피곤해요.” (60대 여성)
“남편은 다른 식구가 아픈 것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자기 건강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난리를 치죠.” (60대 여성)
“남편이 퇴직한 후로 집안일은 일절 돕지 않고 불평만 해서 우울해요. 온종일 컴퓨터를 하고 있다니까요. 남편의 존재 자체가 짜증 나요. 온종일 기분이 우울해요.” (70대 여성)
“맨날 싸우기만 해서 남편이 빨리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버리니 외롭네요.” (60대 여성)

“내가 죽으면 시신은 누가 처리해주지?”
혼자 죽게 될까 봐 걱정인 사람들. 그들을 위해 해법을 제시하는 인문서
세계적인 석학이자 사회학자, 일본 페미니즘계의 대모 격인 우에노 지즈코의 2021년 화제작,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원제: 在宅ひとり死のススメ)가 동양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원제를 그대로 우리말로 직역한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집에서 혼자 죽으라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보도되는 ‘고독사’(혼자 사는 사람이 사망한 후 늦게 발견되는 사건)를 권하기라도 한단 말인가? 일본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고독사’ 건수가 약 3만 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7년에 835명이었던 무연고 사망자가 2020년에는 1385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2021년 9월, 보건복지부 자료). 이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총 인구의 20% 이상인 사회, 2026년으로 예상)에 가까워지면서 드러나는 사회현상 중 하나다. 1인 가구수의 증가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2000년에 15.6%였던 1인 가구의 비율은 점점 늘어나더니 2020년 31.7%로 두 배 이상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사회적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혼자 죽게 될까 봐 걱정이다. 특히 1인 가구인 사람들은 ‘내가 죽으면 시신은 누가 처리해주지?’가 큰 고민거리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는 바로 이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 우에노 지즈코는 “살아 있는 동안 고립되지 않는다면 고독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최근 10년 동안 노후에 대한 상식이 180도 바뀌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함께 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사고관이 180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혼자 사는 노인에 대한 시선도 ‘불쌍하다’에서 ‘편해 보인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오히려 가장 불행한 사람은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혼자 살 때 오히려 행복지수가 수직 상승한다(위 박스 안 본문에 등장하는 6070대 여성의 인터뷰 참조).
저자는 1인 가구의 행복지수(생활 만족도)가 2인 가구의 그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 자살률도 1인 가구보다 오히려 2인 가구가 높다는 것, 노후의 행복지수는 자녀의 유무와는 관계없다는 것, 요양 시설이나 병원에서 죽기 원하는 사람은 의외로 없다는 것 등등을 각종 통계 자료와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증명해 보인다. 자신이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죽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병에 걸리거나 돌봐줄 사람이 필요 불가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이용해야 할 것이 바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간병 보험(우리나라의 장기요양보험) 제도다. 저자는 간병 보험이 생긴 이후 ‘돌봄 노동’이 무료가 아니라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미 70~80% 이상의 노인이 간병 보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간병이 필요하다는 인정만 받으면 케어 매니저(우리나라의 경우 요양보호사)가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방문 간병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고독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인데 여성학 도서뿐 아니라 ‘나 혼자 사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인문서를 꾸준히 출간했다. 이 책은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おひとりさまの老後)』, 『여자가 말하는 남자 혼자 사는 법(男おひとりさま道)』,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おひとりさまの最期)』 이상 세 권의 종결편에 해당하는데, 이 시리즈는 누적 판매 부수 130만 부를 달성한 초베스트셀러이다. 특히 이 책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는 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사회과학 도서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종합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는 오래된 구호가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는 현상이다.

“혼자 죽는 건 의외로 괜찮다!”
나이들수록 혼자 지내는 사람이 편안한 이유
‘혼자 살던 노인이 집에서 혼자 죽었다’라고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뭘까? 외로움, 고독, 인생무상, 인간관계 단절 등등이다. 하지만 우에노 지즈코가 제시하는 데이터에 의하면 전혀 다른 단어가 떠오를 수 있다. 편안함, 자기만족, 자유, 간병 보험 등등이다. 저자는 자녀가 없는 싱글의 경우 고민은 적고 자식들 눈치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지수(생활 만족도)가 높고 외로움과 불안도 훨씬 덜 느낀다는 것을 여러 데이터를 통해 제시한다. 또한 만족스런 노후를 보내기 위해 첫째 살던 집에서 계속 살기, 둘째 돈 부자보다 사람 부자 되기, 셋째 타인에게 신세 지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이상 세 가지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가족이 없는 노후가 비참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과거의 고정관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기존의 관념이나 통념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시각으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우에노 지즈코의 특기를 다시 한번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미소지니(misogyny, 여성 혐오)가 우리 사회에 큰 이슈로 떠올랐을 때 그녀의 대표작인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女ぎらい)』가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일본 현지 독자 서평 중에서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그리고 나 자신의 장례식을 생각하며 너무나 흥미롭게 단숨에 읽은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기운이 났어요.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어요!

★★★★★이 책을 읽은 후 ‘혼자 죽어가는 것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주변에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였습니다. 저도 정든 집에서 조용히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사는 여자인 저는 “맞아, 맞아! 진짜 그렇지!” 하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읽었어요. 여성의 노동에 기대어 산 수혜자 남성들은 내용에 크게 반감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음에 대한 내용이지만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기분이 전혀 어두워지지 않았다.

★★★★★여든 살에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하셔서 선물했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하시네요. 접기







일본의 늙음들과 죽음들이(내 것과 다르지 않겠지)생생하게 취재되었고, 차분하게 검토되었다. 42년생 김지영 같은 책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사회에 도움이 안되면 살 필요 없나요?라고 되묻고, 무엇이 좋은 죽음일지 끝내 망설이며 맞는다면, 충분히 좋은 죽음이라고 적혀있었으면 좋겠다.
99 2022-07-20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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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과 동시에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
한글8자 2023-05-2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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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라 바빠서 생각지도 못 했던 죽음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실감했다.
721번버스 2024-05-2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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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아니고 재택사



우에노 지즈코의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을 꾸준히 추천해오고 있었다. 싱글 노년 시리즈 3권을 마무리하고도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는 책을 쓴 우에노 지즈코 선생님.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 의 주제가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였고, 내용이 겹치는거 아닌가 싶었으나 아주 유익하게 잘 읽었다.




저자는 삶으로, 공부로, 글로 혼자 사는 것이 혼자 살다 죽는 것이 왜 좋은지. 왜 괜찮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적, 문화적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간다고 하고, 그건 지금까지 꽤 잘 맞았고, 이제는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가 더 앞서가는 것도 있다. 매년 세계 기록을 깨는 최저 출생률 같은 것 말이다. 고령화 사회, 초고령화 사회를 미리 맞이한 일본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도 짐작해보게 된다. 초고령화 사회 다음은 뭔지 아는가? 다사 사회다. 사람이 많이 죽는 사회. 대량 죽음의 사회. 우리는 초고령 사회에 이어 다사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나 개인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이기도 하다.




65세 넘으면 전기 고령자, 75세 넘으면 후기 고령자로 들어간다. 90세를 넘길 확률은 남성은 4명 중 1명 이상, 여성은 2명 중 1명 이상이라고 한다. 100세를 넘긴 장수 노인은 일본에만 약 8만 명에 이른다. 고령자가 되면,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비틀비틀->비실비실->쓰러짐' , 즉 간병의 시기가 온다. 누구에게나 오는 그 시기를 건강할 때 준비해야 한다.




1인가구와 2인가구, 3인, 4인 가구를 조사해보았을 때 2인 가구의 만족도는 최저라고 한다. 2인 가구는 남녀 양쪽 모두 싱글보다 만족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만족도가 남성보다 더 낮다. 책에 인용된 쓰지가와 씨의 말을 빌리면 '2인 가구는 아내의 단독 패배' 라고 한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이 지적에 대한 부가 설명은 필요 없다. 남녀건 여여건 남남이건 '2인 가구 노후의 이상적인 모습은 혼자 사는 사람 2명을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건 노후가 아니라 어느 연령대의 어느 성별에게라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늘 생각했다.




만족도와 '고민도' 를 함께 조사한 것이 인상깊었다. 1인가구가 만족도도 높지만, 고민도가 현저히 낮다.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 잘 날도 많아서일 것이다. 하다못해 자녀가 가까이 사느냐 멀리 사느냐에 따라 멀리 살면 고민도가 더 떨어지기도 한다. 눈에 안 보이면 마음도 멀어져서?




EBS 에서 혼자 사는 5-60대 여자 3명의 한 달살이 다큐를 본 적 있다. '외로움은 대부분 일시적인 감정'으로 '일정 시기가 지나면 익숙해진다.' 따라서 싱글이 된 지 얼마 안 된 초보 싱글은 외로움을 느끼지만 '처음부터 혼자라면 외로워하지 않는다.' 라는 글을 읽으며 남편이 죽고 자식들이 나가고 혼자가 되어 외로워하며 우는 여자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그렇게 늘 같이 이다 혼자가 되어 외로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애초에 외동으로 자라서 전혀 외롭지도, 불안하지도 않아요. 다른 사람들이 외롭다고 하면 잘 이해가 안 됐어요. 왜 외롭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70대 여성)




가장 외로운 사람은 마음이 통하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라는 말에 공감. 고령자가 아니라도. 책 읽으며 시간을 많이 보내는 나는 함께 하는 사람을 외롭게 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러니, 나는 혼자 책읽으며 살거나 혼자 책 읽는 사람 둘이 살거나여야 하나 생각했다.




"가족이 많고 몸 상태도 좋아서 외로움과 불안 모두 전혀 없어요. 하지만 만족도는 아무리 높아도 60점 정도예요. 가족과 함께 살면 아무래도 나를 억누르고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 하니까요. 당연히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요." (60대 여성)




가족과 함께 살 때 자신을 억누르는 사람이 가족 중에 누구인가.




저자는 고독사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재택사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재택사로 변화하는 흐름은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재택'이라고 해도 그곳에는 이미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간병을 기대할 수 없다."




죽음에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간호사만 있어도, 아니, 요즘은 간병인만 있어도 죽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간병보험과 간병에 민간과 공기관의 실험과 투자가 있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다. 간호 비용 또한 병원> 시설 > 재택이라고 하니 과도기만 지난다면, 재택사가 장려되고 재택사를 자진해서 선택하는 경우가 자연스레 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몇 가지 싱글에 대한 편견을 부셨는데, 그 중 하나가 임종시 참관이다.




"고령자의 죽음은 서서히 진행된다. 간병인은 평소 노인의 일상을 지켜보기 때문에 그때가 슬슬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상복을 준비해오라고 말해줄 수도 있다. 그러니 혼자서 죽고 싶지 않고 누군가가 지켜볼 때 죽고 싶다면 그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나처럼 평소에는 혼자 지내던 사람이 임종 때만 친족에게 둘러싸인다고 생각하면 너무 부자연스럽다. 가능하면 조용히 가게 해주면 좋겠다." (79)




그러네. 고독사건 재택사건 죽으면 끝이지 상관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사회 통념은 아무도 없이 혼자 외로이 죽는 불쌍한 노인. 이라는 거였는데, 혼자 잘 살다 죽는 사람이 굳이 죽는 순간에 사람들로 둘러 싸이기를 원할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죽을 때는 혼자 조용히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별 인사와 감사는 여력이 될 때 해두기.평소에 하며 살기.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고독사에 대한 유품정리인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묘사가 담긴 책을 읽고 마음 한편으로 안심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고독사하는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남성이 많았고 주로 50대 후반에서 60대였기 때문이다. 그 정도는 고령자라고 할 수도 없다. 즉, 중장년 남성의 문제이지 고령자 여성의 문제는 아니다.




고독사한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부터 이미 고립된 인생을 살았다. 고립된 인생이 고독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살아 있는 동안 고립되지 않는다면 고독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84)




고립 말고 자립할 것.




이 책은 치매에 대해서도 한 장을 할애하고 있다. 노후와 간병, 죽음에 대한 눈을 넓혀줬다. 나는 치매에 걸리면 죽어야지 생각하고 있었고, 안락사든 존엄사든 열려 있는 입장이었다. 당연히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생각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지만, 치매에 걸려도 혼자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내가 치매 걸리는 상황에 대해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나조차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다.




팔팔하게 살다가 어느 날 덜컥 죽는 것은 바랄 일이 아니다. 사람은 천천히 내리막길을 걸어갈 뿐이다. 주변의 많은 노인들을 보면서 나는 그것을 깨달았다. 조만간 움직이지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호흡이 멈춘다. 이를 임종이라고 부른다. 혼자 사는 내가 이대로 내리막길을 걸어가다가 어느 날 홀로 집에서 죽을 수는 없을까? 그동안 혼자 살아왔는데 임종이라고 해서 거의 만나지 않던 일가친척이 전부 모이는 것도 이상하다. 혼자 조용히 죽고, 어느 날 그 사실을 발견해도 ‘고독사‘라 부르지는 않았으면 한다. 이게 이 책을 쓴 동기다. - P210



고작 10년 만에 노후의 상식이 180도 바뀌었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다‘에서 ‘함께 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로 바뀌었다. ‘혼자 사는 것은 불쌍하다‘에서 ‘혼자 사는 것은 편하다‘ 로 바뀌었다. - P211



"우에노 씨, 앞으로 간병 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간병 업계는 노동 붕괴가 진행되겠죠?"
나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답한다.
"어떻게 될지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주세요."

간병 보험은 우리 유권자가 만든다. 우리 유권자가 간병 보험을 좋게도, 나쁘게도 만들 수 있다. 늙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사망률은 100%이다. 5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린다고 한다. 간병 없이 살겠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치매를 예방한다고 두뇌 체조에 매달리기보다는 간병이 필요해져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안심하고 치매에 걸릴 수 있는 사회, 장애가 있어도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너무나 많다.

당신도 함께 싸워준다면 기쁘겠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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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2-08-27 공감(2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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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노후 만족스러운 모습 3가지
:Dora 2024-10-30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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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가 아니라 재택사

우에노 지즈코 정말 좋아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너무 감탄스럽다.

이 책은 읽기 전부터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했고, 역시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다.
집에서 왜 혼자 죽을 수 없는지 하나하나 일본 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을 파헤치고 질문을 던지고 또 던지고.
사회학자 답게 다른 연구들을 빈틈없이 인용해서 근거도 확실하다.
챕터 별로 질문, 조사, 가설, 근거 확보, 주장 정립의 구조가 깔끔해서 글 구조의 좋은 교보재이기도 하다.
고민이란 밖에서 오는 것, '웰다잉'을 위해서는 먼저 죽지 않으면 안된다는 단언, 고독사의 문제는 고립이라는 단언 등에서 보여지는 통찰 역시 훌륭하다.

노인이 혼자 생활한다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런저런 문제점들을 차곡차곡 제시하고 타파해나가는데 역시 가장 외면하고 싶고, 가장 두려워하며,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포기하는 치매 문제 역시 다뤘는데 다른 챕터들과는 다르게 약간 폭행과 성추행 등의 피해를 불러오는 양상의 치매는 피해간 느낌이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국가적인 특징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전에 언뜻 국가마다 치매의 양상이 저마다 다르다는 이야기를 봤었다. 한국의 치매 증상과 호주의 치매 증상이 다르고, 국가마다 다르다는 이야기를 소스는 기억하지 못한 채 내용만 기억해서 일본도 그런 건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기억 한 구석으로 슥슥 밀어넣어두고 나중에 꺼내어 찾아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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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롱 2022-10-10 공감(6)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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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 우에노 지즈코



혼자 죽을 수 있다는 발상이 대단하다.




일본의 간병보험이란 것이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비슷한 듯 한데

자리보전 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우 과연 노인장기요양보험만으로 충족이 될지는 의심스럽다.




먼저 주변에서 그냥 둘 것 같지가 않다.

요양원 내지 요양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압박이 들어올 것이고,

자리보전 하고 있는 어르신 댁에 기꺼이 서비스를 들어갈 요양보호사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다.




요양원 내지 요양병원으로 들어가면 그냥 죽게 두는 것 같지는 않더라.

명이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명줄을 이어갈 수 있을 때까지 이어가는 경우를 본다.

이런 경우 <김범석>교수는 과연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가를 말한다.

<김현아>교수는 죽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연사>를 들어본 적이 언젠가부터는 없다.

나는 과연 어디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최소한의 자연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몇일 전 엄마로부터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외할아버지가 7살 정도였을 때던가, 지나던 스님인지, 노인인지,

할아버지를 보고 이 아이는 71살에 죽을거라는 이야기를 했단다.

그 당시는 70대까지 산다면 장수한다는 이야기를 듣던 시절이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셨을게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정말 71살에 폐암 진단을 받으셨다.

대구에 살고 계시던 할아버지는

그길로 일체의 치료는 거부하고 시골로 가셨고, 약 6개월여 뒤에 돌아가셨단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과연 너무나 훌륭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지며

생전의 할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해지면서 죽음을 대하셨던 그 분의 태도에 존경심마저 일었다.

살아 생전에는 외할머니께 어찌나 막 대하셨던지, 그래서 외할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시대상을 너무나 함축적으로 잘 나타낸 제목이다.

일본의 간병보험이나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정말로 명줄만 이어주는 최선의 병원치료를 벗어나서 <자연사>나, 저자가 말하는 <재택사>를 향해 실질적인 역할을 다하는 제도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인 수급자 가정,

장기요양에서 사용하는 이 용어에는 어떤 외로움, 고독, 방치, 단절, 무기력, 경제적 빈곤, 고독사 등등 기본적으로 슬픔을 내포하고 있고, 이는 내가 보아 온 그런 어르신들의 삶의 모습이 경험화 되어 진실인 듯 내게 각인 되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노후에 싱글이어도 불행하지 않다", 본 적도 없는 저자가 바로 옆에서 이 말을 씩씩하게 내게 해주는 듯이 느껴지는 것은 벌써 내 고정관념에 변화가 왔다는 의미인 듯 싶다.







목차의 소 제목 중 함축된 몇 개를 옮긴다.




노후에는 혼자가 가장 행복하다

혼자는 외롭지도 불안하지도 않다

자식에게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부담만 남기자

병원에서 행복한 노인은 없다

시설에서 죽기 원하는 노인은 없다

간병 서비스가 있는 한 고독사할 일은 없다

마지막 순간, 누가 꼭 옆에 있어야 할까?

작별 인사와 감사의 말은 미리미리 하자

혼자서 죽는 게 뭐가 나쁘죠?

피난처를 원하는 것은 환자의 가족

혼자 사는 치매 환자의 상태가 좋은 이유

가족의 각오만 있다면 치매여도 혼자 살 수 있어요

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살면 안 되나요?

마지막까지 망설이면 돼요













<김현아>교수의 책과 강의를 통해 참 훌륭한 여자구나, 했는데 이 책의 저자도 같은 생각이 올라온다, 참 훌륭한 여자다, 훌륭한 사람이다.

(남자의 경우는 그저 훌륭하다, 라는 표현으로 나오는데 여자의 경우는 꼭 여자를 붙여서 훌륭한 여자다, 라는 말로 나오니, 얄궂다. 그래서 훌륭한 사람이다를 덧붙여 본다)

























* 비틀비틀 -> 비실비실 -> 쓰러짐, 즉 간병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다.




*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 (...) , 노후에 싱글이어도 불행하지 않다




* 그렇다면 노인의 상태가 위급해 보이거나 죽어가는 현장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절대로 119는 부르지 마라. (...)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죽음은 평온하게 서서히 진행된다. 의료진이나 간병인이 '슬슬 때가 됐네요'라고 하면 그 예측은 거의 맞다. 119를 부르고 마치 화재 현장처럼 난리가 나는 죽음은 피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병원사가 절대 바람직한 죽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 병원에 있으면서 행복한 노인은 없다. 병원은 애초에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니까.




* 시설이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솔직히 시설과 데이 서비스에는 모두 들어가고 싶지 않다. 집단생활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하세가와 가즈오씨는 치매 전문의로 치매 환자는 낮에 돌보는 데이 케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치매에 걸렸을 때 데이 서비스에 가보더니 하루 만에 싫어졌다고 한다. 역시나 그렇다. 에이 케어는 주로 가족이 권한다. 노인이 집에 있는 게 싫기 때문이다.




* 싱글은 혼자 살고 혼자 나이를 먹으며 혼자 간병을 받는다. 그러다 어느 날, 혼자 죽는다. 이게 그렇게 특별한 일인가? 나도 기본적으로 혼자 있는데 죽을 때만 갑자기 온 친척과 지인에 둘러싸인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




* 나는 이제 작별 인사와 감사의 말은 상대의 귀가 들릴 때, 들을 수 있는 곳에서 몇 번이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죽어가는 사람을 붙잡고 '엄마의 자식이라서 행복했어요'라며 눈물을 흘리기보다는 아프기 전에 말해주는 게 좋다. (...) 죽고 난 후에 장례식에서 아무리 훌륭한 조사를 읽는들 죽은 이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 혼자 사는 노인이 혼자서 죽는 게 뭐가 나쁜가. 이런 죽음을 고독사라고 부르기 싫어서 그냥 속 시원하게 '재택사'라는 말을 만들어버렸다. (...) 고독사를 없애자는 캠페인은 사후에 빨리 발견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사후에 빨리 발견되는 게 아니라 살아생전에 고립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지금의 치매약은 진행을 늦출 뿐, 치료 약은 아니다. 또 어떤 이는 나이를 먹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옛날에는 '할아버지가 노망이 났다'로 끝났는데 '치매'라는 진단명이 붙자마자 환자 취급을 받게 되었다.




* 인지 능력이 쇠퇴하지 않도록 '두뇌체조' 등을 열심히 지도하는 데이 서비스도 있다. 하지만 무슨 짓을 하든 다 쓸데없다고 생각한다. '설마 그 분이?'라고 생각할 만큼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강했던 학자 선배들이 치매 환자가 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치매 전문가로 유명한 정신과 의사 하세가와 가즈오 씨가 치매에 걸렸다고 공표할 정도니까 말이다. (...) 그렇다면 나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두는 게 좋다. 그리고 치매에 안 걸리려고 쓸데없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치매에 걸렸을 때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대응 방안을 생각해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이상한 환경 안에서는 이상한 반응이 정상이다' (...) 속아서 시설에 들어온 치매 고령자가 집에 가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게 과연 '이상행동'일까? 그건 당연하고도 필사적인 호소다. 그래서 기노시타 씨는 치매를 병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방도 무의미하다. 두뇌체조 따위를 해봤자 예방 효과도 없고 재미조차 없다. 나는 치매 예방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나쁘다. (...) 치매는 무섭고 난처한 병이라며 공포심을 조장하는 보도도 너무 많다. '조기 발견, 조기 절망'이라는 말도 들린다. (...) 같은 증상이 있어도 치매에 걸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보다는 이런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치매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고방식이 널리 퍼질까 봐 걱정스럽다. (...) 매일 조깅하고 호기심이 강하며 친구가 많은데도 치매에 걸린 사람을 나는 몇 명이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치매 진단 검사인 '하세가와 치매 척도'를 만든 의사 하세가와 가즈오씨도 치매에 걸렸다고 공개한 마당이다.




* 치매에 걸리면 안락사를 시켜달라는 사람도 있는데 치매에 걸린 정도로는 죽을 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 치매 전문의 야마자키 히데키 씨는 '치매 환자는 무엇을 할 수 있나?'가 아니라 '치매 환자와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치매에 걸리거나 말거나 '함께' 울고 웃으면서, 가능한 한 많이 웃으면서 살아가면 된다.




* "우리 모두 나중에는 치매에 걸립니다. 그 사실을 전제로 치매에 '걸려도' 되는 게 아니라 치매에 '걸려서' 좋은 사회, 또한 이를 전제로 '치매에 대비하는' 사회로 가야 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처럼 치매 환자가 살기 좋은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살기 좋은 사회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모두가 중도 장애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 중도 장애 안에 불편한 몸 뿐만 아니라 불편한 머리와 마음, 그 전부 또는 일부가 존재한다면 치매 케어가 가야 할 방향은 장애인 케어와 똑같다. 사회의 배리어프리와 마음의 배리어프리를 지향해야 한다. 가능하면 나 자신이 치매에 걸리기 전에 말이다.




* 사전 지시서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일까? 자신의 일관성은 잃었는데 동일성을 추구하는 것은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에게 월권행위를 하는 것은 아닐까?




* 그런데다 아버지는 절망하고 나약해진 암 환자였다. 어떤 날은 하루라도 빨리 죽게 해달라고 애원하더니 다음 날에는 재활 병원에 다니고 싶다고 했다. 가족들이 온 사방을 뒤져 재활 병원을 찾아오면 그때는 또 '이제 됐다'며 변덕을 부렸다. 가족들은 아버지의 흔들리는 마음에 실컷 휘둘렸다. 간병 선배였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훌륭한 사람이 훌륭하게 죽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감동적이기는 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소심한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발버둥 치며 죽는 모습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각오도 할 수 있었다. 죽어가는 사람은 마치 롤로코스터를 탄 것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그 기복에 휘둘리는 게 가족의 역할이다.

아버지의 간병 이후로 나는 건강할 때 써둔 본인 의사 같은 것은 믿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일단 결정한 것은 끝까지 관철하는 게 훌륭하다는 생각도 버리게 되었다.




* 혼자 사는 것은 고립이 아니고 혼자 죽어도 고독사가 아니다. 그래서 재택사 라는 새로운 말도 만들었다.




* 늙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사망률 100%이다. 5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린다고 한다. 간병 없이 살겠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치매를 예방한다고 두뇌체조에 매달리기보다는 간병이 필요해져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안심하고 치매에 걸릴 수 있는 사회, 장애가 있어도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리 아직 너무나 많다.

당신도 함께 싸워준다면 기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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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23-07-02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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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유명한 우에노 지즈코의 독거 권장(?) 책이다. 1인 가구가 별로 특이할 것도 없고 오히려 가장 흔한 청년들의 생활방식인 시대이지만, 몸이 건강하고 경제력이 있는 젊은 시절이 아닌 노년기의 독거란 자잘한 생활의 불편, 건강, 그리고 누가 뭐래도 고독사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쉽게 긍정적으로 말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우에노 지즈코는 오히려 간병과 연명치료, 돌봄 등에 있어 혼자여도 괜찮다고 당당히 말한다. 가족들의 '각오만 있으면' 돌봄이 필요한 노령자 본인 스스로 하고 싶은 대로 최소한의 케어를 받으며 혼자 살아가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각오는 아마 자기 일이 아니라고 쉽게 비난할 수 있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각오, 스스로도 내재화한 사회적 규범이 외치는 '어머님(아버님)을 저렇게 불쌍하게 혼자 두면 안 되잖아!'라는 목소리에 단호하게 '그건 불행한 게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각오일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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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2023-07-0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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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댓글

살아 있는 동안 고립되지 않는다면 고독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고립된다는게 혼자있어서 고립된다는것이외에 마음이 맞지않는 사람과있어도 고립될수도있다는 생각이들면서..혼자남겨진다는것에대한 두려움을 넘어서 제목처럼 혼자 죽기를 권하는 삶이 어떤건지 궁금해져요 어떻게 죽는것이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가..?라는 질문에 가끔은 다 놓아버리고 죽으면 편해질까?라는 생각을하지만 결국 또 살아가게되잖아요 행복하고 평화로운 죽음이있을까..? 살아있는동안 행복하고 평화로우면 죽음도 그렇게 받아들일수있지않을까?라는 생각도들고 저자가말하는 혼자죽기를 권하는것이 어떤건지 궁금해서 기대돼요! 마이령ㅣ 2022-07-29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가‘라.. 정말이지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 그리고 죽음의 형태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더군요 ~ 혼란한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라 너무 궁금하네요 ! deermark0813ㅣ 2022-07-29
기대됩니다 아루ㅣ 2022-07-29
궁금합니다 시오ㅣ 2022-07-29
기대됩니다 ㅁㅅㅣ 2022-07-29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누군가와 함께해야 한다는 통념에 대한 반박을 보여주는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기대됩니다. 06-28ㅣ 2022-07-29
기대됩니다 ㅇㄹㅁㅣ 2022-07-29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평화로운가. 나이를 먹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던 질문이네요. 그런데 그 답을 이 책은 의외의 대답으로 드는군요. 그 대답이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검은새ㅣ 2022-07-29
의미있는 주제입니다. Gㅣ 2022-07-29
공감가는 말들이 많네요. 저도 아프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은데 사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멀게 느껴지긴 한데 방향성을 잡기에 좋은 책일 것 같아요. 기로움ㅣ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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